한 쿨은 열두 화라는 말이 널리 쓰인다. 그런데 같은 분기에 시작한 작품들의 화수가 열한 화부터 열세 화까지 갈린다. 회차별 방영일을 하나씩 세어 봤더니 이유가 하나로 모였다.

괴수 소녀 캐러멜라이즈

화수가 방영 주 수와 정확히 같다

「괴수 소녀 캐러멜라이즈」는 금요일 방영이고 7월 3일에 1화, 9월 18일에 12화가 나갔다. 7월 3일부터 9월 18일까지 금요일은 열두 번이다. 쉬는 주도, 한 주에 두 화를 낸 주도 없었다. 열두 번의 금요일에 열두 화가 하나씩 들어갔다.

「무자각 성녀」도 같다. 화요일 방영으로 6월 30일에 1화, 9월 15일에 12화다. 그사이 화요일이 열두 번이다. 이쪽은 분기가 시작하기 한 주 앞서 출발했고, 그만큼 먼저 끝났다.

늦게 시작하면 열한 화가 된다

「변변찮은 악녀지만」은 일요일 방영인데 1화가 7월 12일이다. 앞의 두 작품보다 한 주에서 두 주 늦다. 마지막 회는 9월 20일이고 화수는 열한 화다.

7월 12일부터 9월 20일까지 일요일은 열한 번이다. 화수가 열두 화에서 하나 줄어든 것이 아니라, 들어갈 일요일이 열한 번뿐이었다. 이야기를 한 화 덜 쓴 것인지 애초에 열한 화로 짠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, 방송 칸의 개수가 먼저 정해져 있었다는 것은 분명하다.

열세 화를 하려면 분기를 넘어간다

「꽃이 한창인 2기」는 목요일 방영으로 7월 2일에 시작했고 편성이 열세 화다. 목요일을 열세 번 채우면 9월 24일이 된다. 9월 말까지 가는 셈이다. 「헬 모드 2기」도 토요일 방영에 열세 화인데 7월 4일 시작이라 9월 26일이 마지막이다.

둘 다 분기의 끝자락에 걸쳐 있다. 열세 화는 7월 첫 주에 시작하고도 9월 넷째 주까지 가야 채워진다. 여기서 한 주만 더 늦게 출발하면 10월로 넘어간다.

한 가지 더 걸린다. 열세 화 편성은 종영이 분기 밖으로 밀릴 위험을 안고 시작한다. 3분기 작품으로 소개된 뒤 10월에 마지막 회가 나가면, 다음 분기 신작들과 같은 주에 끝을 맺는다. 편성표에서는 앞 분기 작품인데 보는 사람에게는 다음 분기까지 이어지는 작품이 된다.

그래서 10월로 넘어가는 작품이 생긴다

「도망을 잘 치는 도련님 2기」는 금요일 방영이고 1화가 7월 17일이다. 열두 화 편성인데 금요일을 열두 번 세면 10월 2일이다. 열두 화짜리인데도 분기를 넘어간다.

정리하면 화수를 정하는 것은 이야기 길이보다 먼저 두 가지다. 첫 회를 몇째 주에 놓는가, 그리고 마지막 회를 어디까지 밀 수 있는가. 7월 첫 주에 시작해 9월 셋째 주에 끝나는 배치가 열두 번의 주를 만들고, 그 열두 번이 열두 화가 된다.

요일은 상관이 없다. 여기 든 여섯 작품의 방영 요일은 화요일·목요일·금요일·토요일·일요일로 흩어져 있다. 어느 요일에 걸리든 그 요일이 분기 안에 몇 번 오는지만 화수에 영향을 준다. 주말 편성이 평일보다 길거나 짧지도 않다.

분기라는 구분 자체도 방영 시작과 딱 맞지는 않는다. 「무자각 성녀」의 1화는 6월 30일이라 달로 보면 2분기에 나갔다. 3분기 작품으로 묶이면서 시작은 6월인 셈이다. 이런 한 주 차이가 그 작품의 종료일을 9월 셋째 주로 당겨 놓는다.

날짜 표기가 어긋나는 경우

이 셈을 해 보면 자료의 잘못도 눈에 띈다. 「꽃이 한창인 2기」는 방영 기간이 7월 2일부터 9월 17일까지로 적혀 있는 곳이 있는데, 목요일을 세면 9월 17일은 열두 번째다. 열세 화가 그 안에 들어가지 않는다.

회차별 방영일을 보면 13화가 9월 24일로 잡혀 있어 계산과 맞는다. 기간 표기는 열두 화 편성일 때 적힌 값이 남은 것으로 읽힌다. 요일과 주 수를 세는 것만으로 이런 어긋남을 잡을 수 있다.


열두 화라는 숫자는 7월에 시작해 9월에 끝나는 달력에서 나온다. 방영 요일이 분기 안에 몇 번 오는지를 세면 그 작품의 화수가 먼저 보인다.